영화 가 대박이다. 우리나라 관중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중국 스촨 지역에서 상영이 금지됐다는 보도를 보고 영화가 보고 싶었다. 에 대해 중국언론의 시기와 질투가 예사롭지 않다. 인민일보는 최근 23일 문화면 기사 에서 중국 고유의 '문화 원형(原料)을 약탈해서 우리(중국)의 문화 보루(壁垒)를 넘어 문화식민(文化殖民)를 도모한다'고 흥분하고 있다. 자신들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쿵푸와 팬더의 매력을 빼앗아 간 것을 '1840년 이후의 굴육적인 아픔(1840那以后的屈辱的痛)'이라고까지 한다. 바로 아편으로 인해 발발한 영국과의 전쟁 이후 '세계의 문화 중심인 중국이 중화 사상에 입각한 창의적인 감각을 서양인들에게 탈취 당했다'는 감정을 중앙 관영 신문사가 토로할 정도로 대단한 영화란 말인가. 중국공..
2003년 9월 홍콩에서 열린 '홍콩국제영화 및 TV 견본시', '필름마트'를 다녀왔다. 벌써 2년 10개월이 사진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봤다. 택시에서 내려 '홍콩컨벤션전시센터'(香港会议展览中心, Hong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로 올라가는 지하통로이다. '필름마트' 입구이다. 연하늘색 까펫과 깨끗한 건물, 세련된 디자인의 입간판들이 반갑고도 즐겁다. '홍콩필름마트'는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각 나라마다 부스를 설치해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팔고 산다. 부스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실속이 있는 편이다. 지겹게(?) 만나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부스. 가는 곳마다 가장 눈에 띤다. 홍콩에서도 CCTV의 드라마를 구매..
지난번 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영화 만청진다이황진지아(满城尽带黄金甲)가 개봉됐습니다. 2006년 12월 1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됐는데, 언론의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 을 뛰어 넘는 1500만위엔의 관객동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중국 극장가는 우리처럼 관객동원 수가 아닌 판매된 극장표 금액으로 발표합니다. 1500만위엔을 영화관람료로 환산해야 합니다. 베이징의 경우, 학생은 50위엔, 성인은 80위엔이니 187,500명에서 300,000명 사이가 되겠지요. 우리보다 더 비싼 영화관람료 80위엔(약10,000원)을 내고 개봉 며칠 후 베이징 왕푸징의 신세기 영화관(新世纪影院)에서 직접 봤습니다. 아래 영상은 주제가를 배경음악으로 전체 영화 스토리에 대한 이미지와 자막번역을 엮어..
10월23일 영화 만청진다이황진지아(满城尽带黄金甲, 이하 황진지아)의 공식 블로그(博客)에 영화제작자인 짱웨이핑(张伟平)이 공개한 것은 짱이모와 꽁리의 14년 전 사진. 영화 황진지아는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측천무후의 이야기를 그린 짱이모의 최신작이다. 올해 12월 21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자와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마흔두살이던 짱이모와 스물일곱살이던 꽁리가 1992년 봄, 만리장성에서 찍은 사진이다. 서로에게 다짐했던 약속이 바로 여황제 역은 꽁리가 한다는 것이었다 한다. 짱이모의 약속은 바로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는 무측천(武则天)이고 오로지 꽁리가 연기할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 블로그에 올려진 글과 사진의 제목은 '그녀가 돌아왔다'(她回来了)이..
2003년 8월 베이징 필름페스티벌을 보려고 베이징 출장 중. 당시 '차이나TV' 셋업을 위해 드라마에 대한 시장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넥타이까지 메고 이틀을 돌아다녔다. 필름페스티벌 주관은 CCTV의 국제총공사. 베이징 동물원 근처 전람관을 막 들어섰더니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서 놀랐다. '탕롱'의 부스. 저기 엎어져 자는 사람도 월급을 주겠지. 깔끔하게 차려놓고 비즈니스를 기다리는 링다오는 마음이 좀 아플까, 아닐까. '구주'음상 부스. 꽤 큰 대만계 프로덕션 및 발행회사이다. '마지막황비'의 포스터를 처음 본 곳이기도 하다. 결국 한국방청객들도 이 드라마를 봤다. 유명한 '환주거거' 3부인 '티엔샹런지엔'이다. 한국에서 방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아직일 듯. 'Crtv' 부스. 당..
2006. 08. 20 호주 홈스테이를 다녀와 오랜만에 만났더니, 의젓하게 많이 컸더군요. 영화 '괴물'을 보러 같이 갔다가 ... 호주에 3주 있으면서 머리를 영 신경 안썼던지 장발이어서 더 어른스러워 보이네요. 초등 6학년인데, 학교 방송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요. '요즘은 방송반 편집 재밌냐?' '재미없어요' '그럼 촬영은 하냐? 촬영은 어때?' '촬영...할만 해, 수업 빠져도 되거든요' '괴물'을 보고 나온 후 우혁이왈 '진짜 재미없네. 왜 천만이래!' '아빠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히려 각설탕이 더 재밌데...' '각설탕이 뭔데요?' '영화지. 다음에 보자' '네~ 훨씬 재밌겠네요' 어제 우혁이랑 달력을 보다가 갑자기 '앗~아빠 생일이다 내일' '아빠 60달러면 얼마야?' '6만원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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