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셋째날, 오후 천지연폭포를 보러 갔다. 그리고 너무 더워 바로 마지막 묵을 펜션으로 이동했고 펜션의 실외 풀에서 다시 수영을 즐겼으며 밤에는 그토록 우혁이가 원했던 삼겹살 바베큐를 먹을 수 있었다. 천지연폭포 초입 작은 강에 나룻배에 올랐지요. 배를 몰고 있는 폼인가요. 원석이가 즐겨 짓는 폼. 마음의 여유가 더 있다면야 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고도 싶지요. 오리가 노니는 강가에서 오리들과 새가 강가에서 같이 놀고 있더군요. 천지연폭포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섰지요. 맑은 물이 흐르는 강, 아마도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겠지요. 이게 천지연폭포. 폭포를 배경으로 손도 들어보고 우혁이와 폭포가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네요. 막내삼촌에게 찍어달라고 하고 우혁이와 함께 폭포 앞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줌인하니..
셋째날, 체크아웃하고 제주도 주장절리와 천제연폭포에 갔지요. 체크아웃 후 호텔 정원을 산책하지 못하신 어머니를 위해 모두 산책로를 따라 내려갔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고 화창한 날씨라 모두 기분이 굿~ 바다를 배경으로 ... 호텔 정원 잔디밭에서 원석이와 우혁이, 귀여운 표정...닮았죠. 작은아빠가 이렇게 엎드려보라고 하니 원석이는 쭉 뻗었는데 우혁이는 좀 어색하죠. 좀 적응이 됐는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네요. 아빠랑 다정하게... 할아버지 양쪽에서 손자들이 귀엽게 표정을 짓네요. 휠체어의 할머니와는 다정하게 섰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작은아빠 막내삼촌. 우혁이가 찍었어요. 어느새 이렇게 찍었는지 ㅎㅎ 몰랐네요. 주상절리에 가서 정말 멋진 해변이고 암석이네요. 파도 치면 아주 멋있다는데, 이날은 잔잔했..
전날 우혁이랑 둘이서 잤어요. 그 전날 제가 코를 곤다고 작은아빠가 흉을 봤음에도 우혁이는 아빠랑 같은 침대에서 용감하게 잤지요. '빨리 제가 먼저 잘래요' 하더니 ... 아침 여섯시 반에 눈을 뜨고 일어나 담배 한대 피우고 나니 우혁이도 잠에서 깨더군요. 다시 잔다더니만 같이 산보갈까 하니 다시 일어나더군요. 호텔 밖으로 나와 긴 유리 앞에서 ... 아주 맑지는 않아도 비가 오지 않으니 상쾌했어요. 잔디와 바다, 하늘이 어우러졌고 우혁이의 오렌지 윗옷이 좀 튀네요. 눈이 부은 게 보이네요. 호텔 산책로에서 보이는 바닷가 그리고 더멀리에는 제주컨벤션센터가 보이네요. 바닷가로 내려갔어요. 하얀 포말을 바라보며 모래사장에 앉은 우혁이. 아침 해변이 상쾌했어요. 아무리 봐도 오렌지색이 좀 색달라 보이네요. 맑..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셔 둘째날 아홉시에 모두 일어났어요. 오늘은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음식을 찾아다닐 생각이지요. 간밤에 엄청난 비가 쏟아진 뒤라 아침에 모두 긴장했어요. 다행히 비가 그쳐 안심했지요. 하루방 턱을 만지고 선 우혁. 간밤에 잠을 잘 못 잤나봐요. 표정이 조금 졸립네요. 비가 왔으니 좋아하는 수영을 혹 못할 지도 모르니 더 그런가봐요. 비온 뒤라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야외 풀장. 풀장 작은 폭포 앞에서 오후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길 바라면서 ... 호텔 산책로의 전망이 아주 좋네요. 길이 약간 젖었으나 상쾌한 걸음을 방해하지는 않았지요. 바다 색깔이 거리에 따라 조금씩 색다르네요. 연한 코발트 빛이 감도는 바다. 제주도 푸른 바다 그 자체이네요. 잘 정돈된 산책로에 간밤의 빗물이 여전히 ..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제주도 3박4일 여행을 다녀왔지요. 아버지가 칠순이셔서 잔치하는 것보다 여행이 낫다고 형제들이 의기투합해 며느리,손녀 빼고 손자만 데리고 갔어요. 어머니가 몸이 불편하셔서 휠체어가 중심이 되기 했지만 하여튼 남자들만의 여행이라는 장점이 있었지요. 무엇이 장점이냐 하면 며느리가 끼면 비싸고 좋은 곳을 가기 힘들거든요. 후후~ 어쩌다보니 아들 우혁이의 사진화보가 된 느낌인데, 오랜만에 아빠랑 같이 여행을 간다니 바로 학교 수업을 포기했답니다. 동생 아들 개구장이 원석이가 김포공항에서 늘어붙어도 짜증내지 않고 잘 데리고 놀고 있네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라 비행기에 앉자마자 신문을 든 모습이 어른스럽지요. 비행기 타면 꼭 창측보다는 통로측을 선호하는 녀석이지만 아빠가 통로에 ..
일산 부근에 정말 이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도 촬영 ... 레스토랑이 너무 이뻐서 화보처럼 올립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어서였는지 생전 안먹던 이탈리아 음식도 다 먹었답니다. 2006. 08. 17 20년도 더 됐을까요. 대학1학년 때인가, 파릇파릇한 느낌, 젊음이 한창일 때 서클친구들이랑, 아마도 남자셋 여자둘셋 신촌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백마역에서 내려 화사랑이라는 곳에 왔었지요. 당시 스물의 나이, 그리고 감수성이 풀풀 솟을 시기니 얼마나 낭만적이었을까요. 막걸리 엄청 마셨고, 노래 부르고 ... 그때 그 친구들 대부분, 사회적 모순에 분노했으니 낭만은 남겨두고, 치열한 투쟁만 가지고 되돌아왔던 기억들이 나네요. 20년도 더 된, 오랜만에 갔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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