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註釋-2014-02-20] “시주석의 시간은 모두 어디 갔는가?” 열풍 지난 2월 19일 첸룽왕(千龙网)(1)이 기획 및 제작하고 시진핑 주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카툰이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국가 지도자를 코믹하게 풍자하거나 비판하는데 익숙한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느끼겠지만 ‘중국식 사회주의’ 및 공산당 주도의 통치철학을 지닌 나라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시주석의 시간은 모두 어디 갔는가?”라는 제목으로 조사연구(调研), 회견(访问), 휴가(休假), 회의(会议), 학습(学习), 모임활동(活动) 등 물음표 6개와 함께 왼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첫 번째 카툰이다. 주석이 된 이후 6가지의 각종 업무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모두 7장이다. 국내 시찰, 해외 순방, 회의(2) 등을 통계 ..
'황사 종결자' 중국의 '흑풍폭'을 아시나요? 2002년 3월 중순 어느 날, 당시 베이징에 머물렀던 기자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창문을 열었다. 여전히 밤이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조금 지났다. 저녁 8시처럼 바깥은 암흑이었다. 하늘은 온통 모래먼지로 가득했다. 일 보러 나가서도 종일 황사 때문에 낮을 잊은 하루였다. 물론 그 해 이후 그날처럼 심한 황사를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단하다. 얼마 전 올해 황사 예상 보도가 나간 이후 잠시 사람들은 마스크는 물론 눈만 빼고 얼굴까지 가리고 다녔다. 지금 베이징 날씨는 이상하리만치 맑다. 최근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구름 한 점 없지만 언제 어떻게 폭풍처럼 날아올지 모를 황사인지라 걱정이다. 중국은 ..
저는 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곳곳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80일 동안 중국 취재여행을 다녀오면서 (올림픽취재 포함) 사진과 영상, 연재기사(오마이뉴스)를 기초로 한겨레신문사 디지털사업국(프로덕션) 하니TV와 공동으로 방송프로그램 를 제작해 방영합니다. 더불어, 한겨레의 오피니언펀치 HOOK에 칼럼코너를 개설했습니다. 이 칼럼을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기존 신문연재와는 다소 그 내용이 수정 보완된 방송프로그램입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를 질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아래에 연재리스트가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나누어 총 50편으로 구성됐으며 각 지역(성별)별로 1,2편으로 나누어진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참 신기한 공예가 많은 중국. 공예품 거리를 다니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공예를 많이 만난다. 지난 일요일(3월6일), 베이징 류리창(琉璃厂)에서 네이화후(内画壶)라는 공예를 파는 가게를 들렀다. 이 공예는 청나라 말기에 코담배인 비옌후(鼻烟壶)에 예쁜 장식을 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입으로 피는 담배 대신에 코로 흡입하는 담배도 있었던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명나라 말기에 이 코담배가 중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밋밋한 유리병에 그림을 그리려는 창의적 발상이 바로 이 네이화후 공예를 보는 즐거움의 원천인 것이다. Inside-Bottle Painting, 인사이드-바틀 페인팅이라니. 과연 유리병 속에 그림을 어떻게 그린다는 것인가. 3대째 이 네이화후 공예기술을 이어오고 있다는 쉬부(..
해발 2천미터 베이징 링산,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다 초 강풍 한파 속 베이징 최고봉 링산을 오르다 베이징은 평양보다 위도가 높다. 북방의 한파가 살을 파고드는 날. 한라산보다 해발이 더 높은 산이 베이징에 있다. 지난 1월 29일 한겨울 영하 10도의 날씨에 해발 2,000미터 고지를 등산하는 산악회가 있다고 해서 함께 의욕을 부렸다. 링산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공연한 욕심이 아닐까 염려가 된다. 베이징 서쪽 먼터우거우(门头沟) 구에 위치한 링산(灵山)이 목적지이다. 베이징최고봉(北京的第一峰) 링산은 베이링(北灵)과 함께 둥링(东灵), 시링(西灵)의 3개 거대한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다행인 것은 해발 1,600미터까지 도로가 있다. 차에서 내려 산으로 접어들자 엄청난 강풍이 분다. 7~8급 초 강풍이다. ..
1월1일과 2일, 군수공장지대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작업실이자 갤러리, 나아가 문화공간과 상업거리로 변해가고 있는 798예술구를 찾았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출사한 셈이지요. 첫날은 혼자 가서 열심히 찍었고 둘째 날은 지인 가족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이틀 동안 찍은 사진을 묶어 이미지영상으로 꾸몄습니다. 늘, 시간 날 때마다 가는데 나날이 변하는 모습, 계절마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양상이 볼거리가 많아 보기 좋기도 하고, 진솔한 모습은 사라지는 듯해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배경음악은 중국음악 중 진사(金莎)의 샹쓰거우(相思垢)과 린쥔제(林俊杰)의 당니(当你,)입니다.위 이미지영상에 들어가지 못한 사진 몇 장입니다. 날씨가 영하 5도 가량 되니 오후 햇살이 점점 사라지니 꽤 춥네요. 와중에 멋진 여인 ..
지난 주말(2010.12.18) 마침 베이징 하늘은 맑았고 날씨도 모처럼 봄날씨처럼 포근했다. 매주 토요일, 등산으로 한 주일의 피로를 푸는데, 마침 베이징의 한 산악회가 등산 후 양고기 바비큐 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침 7시에 출발, 베이징 북쪽 옌칭(延庆)시에 있는 롄화산(莲花山) 삼림공원으로 향했다. 멀리서 보면 흰색 암벽이 가파르게 솟은 정상까지 가야한다. 바로 눈 앞에 보이지만 능선을 따라 빙빙 둘러가려면 2시간이 더 걸린다. 해발이 1천미터 조금 넘는데 주변 산세에 비해서도 다소 높아 산 정상에는 망루가 있다. 이 망루는 주변 산을 관찰하기 위해 설치됐다. 주로 산불과 같은 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망루이다. 롄화산에는 바위들 모양이 다 독특하다. 물론 바라보는 각도나 사람의 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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