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상인회 골프대회 행사의 공연입니다. 아가씨 3명이 흥겨운 서양 민속춤을 춥니다. 중국마술사의 카드 등 손기술 마술입니다. 유연한 몸놀림의 서커스입니다. 가끔 중국에서 이런 우연하게 이런 공연을 보게 되는데 뜻밖에 흥겹고도 독특합니다. 흥겨운 춤입니다. 발랄한 음악에 맞춰 인상적인 옷차림으로 약간 어설프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모습으로 하지만, 흥에 겨운 몸짓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약간 어설퍼 보이기도 하지만 카드나 수건 등을 이용한 마술입니다. 역시 마술이란 눈속임이겠지만 볼수록 신기하고 또 기쁩니다. 흐느적 거리듯한 3명의 어린 아가씨들이 펼치는 잡기(杂技)입니다. 온몸을 이렇게 구부리고 펼치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베이징에 갔을 때 마침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한국의 상인회가 친선골프대회를 열었다. 6개국이 참가한 친선 경기이기는 하지만 총 상금이 1억원이 넘는 제법 큰 규모였다. 우연한 기회에 이 골프대회에 참가해 촬영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간단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각 팀을 이뤄 18홀을 다 도는 경기였다. 티업을 시작으로 각 홀을 따라 가며 참가 선수들은 골프도 즐기고 서로 사업도 논의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각 팀마다 20명이 참가한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이 개인과 단체 모두를 휩쓸었다. 단체 상금도 3천만원 가까이 했으니 베이징에서 사업을 하거나 주재원인 한국 사람들 모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한국팀은 대한체육회 베이징지부가 사전에 예선전을 거쳐 실력 있는 선수들을 선별했다..
얼마전 베이징에 갔을 때 예전에 중국어 공부를 도와준 중국 여학생을 오랜만에 만났다. 베이징에 갈 때마다 가끔 만나는데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한 식당에서 차를 주문했는데, 색깔이 형형색색 너무 아름답고 차 속에 들어간 것들도 궁금해서 물어봤다. 바로 바바오차(八宝茶)라 불리는 차로 중국 식당에서 요리 먹기 전에 먹으면 속을 미리 달래놓기에 좋다. 아, 이 친구 이름은 류밍위에(刘明月)다. 우리 말로 하면 류명월이다. 처음에 이름을 듣고 약간 웃기긴 했지만 중국어 발음은 참 예쁘다. 성조가 2성에서 살짝 올랐다가 탁 끊기듯 떨어지는 발음이다. 8가지 재료가 들어가서 심신 건강에 좋은 차, '팔보차'라고 한다. 이 팔보차는 옛날 실크로드 부근에 거주하던 회족들이 즐겨마시던 전통 차라고 한다. 중국..
서울에서 중국전문가들과 만나면 늘 즐겁다. 1월 29일 저녁 '상해탄' 포럼 신년 첫 모임에서 각양각색의 중국문화와 만났다. 술자리를 빛내는 중국 술과 안주가 풍성한 자리였는데, 이곳에도 다양한 중국의 일상생활과 만날 수 있었다. 대림역 부근의 중국인이 주인인 쓰촨위엔양(四川鸳鸯) 식당. 가져간 술을 마셔도 된다. 모임회원들이 직접 손에 들고 온 2가지 종류의 중국 술부터 화기애애한 중국문화 토론이 벌어졌다. 병이 아주 예쁜 이 술은 중국 술 중에서 독특한 향기가 돋보이는 황쥬(黄酒)로 뉘얼홍(女儿红)이라 불린다. 저장(浙江) 샤오싱(绍兴)에서 만들어지는 술로서 샤오싱황쥬(绍兴黄酒)라고도 하며 원래 술병에 꽃무늬가 생겨지기에 화조주(花雕酒)라고도 한다. 샤오싱은 중국 최고의 문학가로 손꼽히는 루쉰(鲁迅)..
중국 업무를 하시는 분이나 중국어 전공 또는 배운 분들이 중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활용하거나 지식으로 축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신 분 중에서 한 분(mrcho**)이 몇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요...그러고 보니 저도 이런 물음이 스스로 궁금했습니다. (1) 현재까지 어떻게 중국사와 중국문화를 공부해 오셨는지, 중국사와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94년경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정보포럼이라는 중국전문가 온라인(하이텔) 및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부터인 듯합니다. 이 모임에는 코트라중국팀이나 기업 내 담당자, 현지 주재원 및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때, 우리는 한중수교(92) 이후 중국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체계적인 중국정보DB를 ..
5만원 고액권 지폐가 올해 상반기에 유통될 전망이다. 10만원권은 발행이 보류됐다고 한다. 도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인데, 혹시라도 좌우의 정치적 편향과 관련된 문제라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의이니 잠시 접어두자.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 지금의 고액권 발행 계획 당시에도 느낀 점이긴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전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중국 실생활에서 광범위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0위엔이나 2위엔 지폐처럼 2천원권이나 2만원권을 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던 것이다. 중국 출장을 갔을 때에도 그랬지만, 2007년 6개월 동안 중국을 취재여행하면서 중국의 인민폐, 그중에서도 우리와 색다르게 2위엔(元), 20위엔 지폐의 씀씀이가 꽤 편리..
정말 명품 중에서도 명품인 중국 바이쥬(白酒) 쉐이징팡(水井坊). 중국 술 중에서 첫 손까락에 꼽는 이 명주를 칠 전에 후배가 2병 들고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쉽게 마셔보기 힘든 술이기에 비록 다소 어울리지는 않아도, 양고기꼬치랑 함께 마시니 정말 중국 분위기 한껏 만끽했다. 포장지에 아로새겨진 '중국 바이쥬의 넘버원(中国白酒第一坊)'이라는 글자가 너무나도 반갑다. 이 쉐이징팡 역시 그 역사와 전통이 사뭇 길고도 깊다 하겠다. 원(元)나라 시대부터 쓰촨(四川)의 청두(成都) 지방에서 제조돼 마시기 시작했으니 약 7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정말 중국 술을 마시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섭취하는 기품이 있다. 술병 속을 들여다봤다. 밑바닥은 둥근 병 모양 가운데 육각형으로 홈을 파서 병 모양의 기풍도 살렸지만..
베이징에 가면 늘, 자주, 그러니까 도착하는 날 저녁에 먹고 한국으로 되돌아오기 전날 저녁에 먹는 훠궈(火锅).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지랄하게 매운(麻辣)' 마라훠궈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그 맛이 현지만큼만 하지 않아서 아쉽다. 지난 연말, 중국 관련 모임에서 먹은 훠궈이다. 서울 대방동에 조선족동포가 운영하는 '동북미식성'이란 곳인데, 다소 실망이다. 역시 고기 색깔도 다르고, 가장 중요한 국물 맛이 기대와 어긋난다. 훠궈는 중국에서 그 기원이 지금으로부터 1700~19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록들을 참조하면 중국역사에서 동한(东汉)시대와 위 촉 오의 삼국시대 즈음이다. 에 위문제(魏文帝)인 조비(曹丕)가 집권하던 시기에 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일설에는 제갈량(诸葛亮)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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